나홀로 떠난 제주도 여행 3일차 오전 일정은 바로 한라산 등반이었다. 전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니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말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7시에 숙소를 나섰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별 문제 없이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다. 나는 제대로 된 등산 장비 하나 없이 올라갔는데 너무 힘들었다. 물론 올라가는 도중 중간중간 쉬면서 경치 감상도 하고 사진도 찍고 했지만 그래도 정상까지 가는 건 무리였다. (그 다음날 다리 알 배겨서 죽는 줄 알았다..) 무엇보다 내 체력이 저질이라는 걸 실감했고 앞으로는 운동 좀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때 당시엔 당장 하산하기 바빴기 때문에 다음번엔 반드시 완벽한 복장으로 올라가리라 마음 먹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게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신발이었다. 다른건 몰라도 신발만큼은 정말 편한 걸로 신고 가야 한다. 안 그러면 무릎 나간다. 어쨌든 그런 시행착오를 겪은 후 2달 뒤 쯤 친한 동생이랑 같이 백록담 보러 가기로 했다. 근데 걔는 아무것도 모르고 편하게 입고 갔다가 고생만 하다 왔다. ᄏᄏ 진짜 웃겼다. 아 참고로 올라갈 때는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성판악 코스로 내려왔다. 개인적으로 둘다 괜찮은 코스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고르자면 난 관음사 코스가 더 좋았다. 풍경 보는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나중에 가게 된다면 무조건 제일 먼저 예약할 것!!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제주도 여행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셋째 날 오전 일정이었던 한라산 등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우선 우리는 새벽 6시 30분쯤 일어나서 씻고 나갈 채비를 했다. 원래 계획은 8시쯤 출발하는 거였는데 어쩌다보니 늦어져서 9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입구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초반에는 경사가 완만해서 가볍게 걸을 수 있었고 주변 경관도 멋있어서 눈이 즐거웠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힘들어졌다. 아무래도 산길이 험하기도 했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가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더군다나 물 한통 밖에 없어서 갈증이 심했다. 이대로 가다간 탈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 대피소로 향했다. 그곳에서 시원한 생수랑 초코바 사서 먹고 나니 살 것 같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힘을 내서 올라갔다. 드디어 해발 1,900m 지점에 다다랐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인데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포기하고 싶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내려가고 싶었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중도 포기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꾹 참고 계속 올라갔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기쁨보다는 허무함이 밀려왔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멋진 광경을 기대했는데 안개가 잔뜩 껴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허탈한 마음을 뒤로 하고 인증샷 몇 장 찍은 뒤 곧바로 하산길에 올랐다. 내려오면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였다. 다음부터는 절대 혼자 오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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